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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빠 내세워 수천만원 코인사기 의혹’ 아들, 검찰 수사

작성자박유나 작성일2026-09-15 14:32 조회4 댓글0

1000002765.jpg [단독] ‘경찰 아빠 내세워 수천만원 코인사기 의혹’ 아들, 검찰 수사

현직 경찰 고위직 간부의 아들이 아버지의 신분을 내세워 수천만원 규모의 코인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경찰 간부인 A씨는 최근까지 광주 광산경찰서에 재직했으나, 피해자들의 변제 독촉 연락에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A씨의 아들인 B씨(29)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B씨는 지난 2021년 즈음부터 ‘아는 형이 코인회사를 설립했는데 투자금을 유치해야 한다’ ‘좋은 코인 종목이 있는데 투자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다.

한 피해자가 기존에 빌려준 금액에 대한 변제를 요구하자 B씨는 “나 말고 우리 아빠를 믿는다는 생각으로 (돈을 빌려주는 게) 가능할까”라며 추가로 돈을 빌리기까지 했다. 당시 B씨의 아버지는 지역 경찰청에서 수사부장 등 지휘부로 재직 중이었다.

B씨가 피해자들에게 ‘아버지가 현직 경찰 간부’라고 지속해서 언급하며 투자를 권한 정황도 파악됐다. 피해자 C씨는 “B씨가 경찰 조직도와 언론보도 등을 보여주며 투자를 권해 믿었는데, 현재까지도 수천만원을 못 받았다”며 “B씨와 그의 아버지 둘 다 2년 가까이 연락을 안 받는 상태”라고 호소했다. 실제 중앙일보가 A씨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A씨는 응하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2024년에 B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해당 건은 지난해 10월 검찰로 송치돼 현재 수사 중이다.

7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TF 위원장은 김남준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가 맡는다. 사진 경찰청원본보기

7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경찰 수사 신뢰 제고를 위한 쇄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TF 위원장은 김남준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가 맡는다. 사진 경찰청

힌편 A씨가 근무했던 광산경찰서 전·현직 경찰들은 아버지가 경찰이었던 장윤기의 살인 사건 축소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시 광산서에 근무한 경찰 간부의 아들을 둘러싼 별도의 사기 의혹까지 제기된 것이다.

장윤기(23)는 지난 5월 전남광주 광산구 월계동에서 고등학생 이채원(16)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도우러 온 학생(1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사건 발생 직후 장윤기의 아버지가 현직 경찰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동료 경찰들이 조직적으로 수사 기밀을 유출하고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이 퍼졌다.

앞서 8일 경찰청은 최근 현직 경찰의 잇따른 부실 수사와 사건 은폐 논란에 따른 가족사건 ‘상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수사관은 같은 관서에서 일하는 경찰관이나 3년 내 근무했던 직원의 가족(배우자,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 등)이 연루된 사건에 대해 회피 신청을 한 후 해당 사건을 동일 법원 관할 내 다른 관서로 이송해야 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5144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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