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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관리자 38% ‘승진 차별’ 월급도 남성보다 57만원 적다.

작성자면치기 작성일2026-11-02 13:53 조회2 댓글0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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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과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 10명 중 4명가량은 승진 과정에서 성차별을 겪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달 15일 공개한 '2025년 여성관리자패널조사' 보고서를 보면, 2기 5차 조사에서 지난 조사 이후 승진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 관리자 7.5%, 남성 관리자 12.7%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5%포인트 이상 낮았다.

이 조사는 같은 인물을 해마다 추적하는 '패널조사'다. 직원 100인 이상 사업체의 과장급 이상 관리자를 해마다 추적해 왔다. 2020년 시작된 2기에는 직원 100인 이상 사업체의 과장급 이상 관리자 5011명(여성 3500명, 남성 1511명)이 참여했고, 2024년까지 매년 한 번씩 모두 다섯 차례 조사가 이뤄졌다. 민간부문의 여성관리자를 추적하는 국내 유일 패널조사다.

차별을 겪었다는 응답은 해가 갈수록 늘었다. 승진·승급 때 차별이 있었다고 답한 여성 관리자는 1차 조사(2020년) 32.7%에서 5차 조사 38.3%로 높아졌다. 인사고과(근무 평가)에서 차별을 느꼈다는 여성도 26.8%에서 30.4%로 늘었다. 보고서는 "직장 생활에서 느끼는 불리함이 해소되지 않고 연차가 상승할수록 누적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임금 격차도 여전했다. 5차 조사 기준 월평균 임금(세전)은 여성 관리자 487만3000원, 남성 관리자 544만6000원으로 57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주당 근무시간은 여성 43.4시간, 남성 44.5시간으로 차이가 1시간 남짓에 그쳤다. 직급 분포를 보면 여성은 과장급 이하가 51.2%로 절반을 넘었다. 남성은 과장급 이하 38.0%, 차장급 36.5%로 비교적 고르게 나뉘었다. 팀장을 맡은 비율은 여성 30.3%, 남성 38.3%였다.

남성 관리자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승진 차별을 겪었다는 남성은 13.7%로 여성보다 훨씬 적었지만, 인사고과 차별 경험은 5.5%에서 9.4%로 늘었다. 주요 네트워크 활동에서 차별이 있다고 답한 남성은 5차 기준 5.6%였다. 이들 가운데 '남성에게 불리하다'고 본 비율은 22.9%에서 40.7%로 높아졌다. 연구진은 이를 "성별 간 차별 인식 격차"로 풀이했다.

앞날에 대한 전망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지위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답한 여성은 1차 5.5%에서 5차 11.9%로 6.4%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남성의 증가 폭(1.6%포인트)보다 컸다.

인사담당자 응답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대표자 중 여성은 16.2%에 불과했다. 사업체 한 곳당 평균 임원급 정규직은 여성 0.7명, 남성 5.3명이었다. 기업의 36.1%는 최종·임원 면접을 맡는 여성 면접관이 한 명도 없었다. 출산전후휴가(94.4%)와 육아휴직(94.3%)은 대부분 갖췄지만, 직장보육시설이 있는 곳은 18.2%에 그쳤다.

▶ 원문 보기 (top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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