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불암 묘소서 5분 거리 식당"…고인 이용한 홍보 '뭇매'

경기 파주시 한 고깃집이 배우 고(故) 최불암의 영면을 식당을 홍보하는 데 이용해 뭇매를 맞고 있다.
파주시 탄현면 소재 바비큐 식당 측은 지난 1일 SNS(소셜미디어)에 "최불암 선생님이 우리 동네 파주 통일동산 동화경모공원에 모셔진다"는 글과 함께 식당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최불암 사진과 함께 식당 내외부 곳곳을 촬영한 모습이 담겼다. 식당 측은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하고 따뜻하고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신 그분께서 우리 동네 동화경모공원에 영면하심에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식당은 동화경모공원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별한 분들과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오시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글 말미에는 '최불암', '최불암 장지', '동화경모공원' 등을 적기도 했다.
게시글에는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이걸 홍보라고 올리느냐", "글 내리는 게 좋을 듯하다", "누군가의 슬픔을 갖고 광고하는 게 맞나", "이렇게 하면 사람들이 올 것 같나" 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식당 측은 "최불암 선생님의 오랜 팬으로서 그분이 하늘나라에 가셔서 안타깝고 슬프다"며 "영면에 드는 장지가 우리 동네라 반갑고 자랑스러운 마음에 올렸다. 장사에 도움 되려고 올린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불암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힘써왔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장례 행렬은 2일 비공개 발인식과 여의도성당 미사 등을 거쳐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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