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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 중앙선관위 압수수색…‘투표자수 전산조작’ 포착

작성자루비오 작성일2026-07-23 13:35 조회25 댓글0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23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위원회에 압수수색을 위해 들어오고 있다.    합수본은 앞서 투표지 부족 사태 수사 과정에서 선관위 실무자급 직원들이 투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23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위원회에 압수수색을 위해 들어오고 있다. 합수본은 앞서 투표지 부족 사태 수사 과정에서 선관위 실무자급 직원들이 투표자 수 오입력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 전산상 통계 수치를 임의로 수정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선관위 직원들의 통계 조작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섰다. 선관위 선거 통계 시스템에 대한 조작 정황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수본은 23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서버 등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합수본은 “지난 6월 11일 중앙선관위 등에 대한 1차 압수수색 이후 선거일 투표용지 부족 상황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증거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중앙선관위와 송파·강남·서초구 선관위 등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23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위원회에 압수수색을 위해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들이 23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위원회에 압수수색을 위해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압수수색영장에는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본은 지선 과정에서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해 공전자기록위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한 압수수색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합수본은 압수물 분석 및 관련자 조사 과정에서 선거 당일 실무자들의 투표 통계 조작 정황을 확인하고 새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자 수 오입력을 상부에 보고하지 말고 임의로 조정해 ‘숫자 맞추기’를 하자고 모의한 메신저 대화 내용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관위는 그동안 사전투표와 본투표 당일 1시간 단위로 전국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집계해 투표율을 공개해 왔다. 전국 투표소별로 투표관리관, 읍·면·동 위원회, 구·시·군 위원회, 시도 위원회와 중앙선관위를 거쳐 확인되는 구조다. 특정 투표소에서 투표자 숫자를 오입력한 경우 수정 지시를 거쳐 재승인 후 수치를 수정해야 한다.

하지만 선관위 직원들은 보고나 승인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투표자 수가 늘어나 수치가 맞춰질 것을 노리고 실무자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수치를 조정했다. 예를 들어 한 투표소에서 투표자 수 100명을 1000명으로 잘못 입력한 경우, 이를 다른 투표소 9곳에 100명씩 분산시킨 뒤 시간이 지날수록 투표자가 늘어나면 오차를 좁혀나가는 방식이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합수본은 선관위 직원들을 소환해 투표율 허위 입력 등 조작을 벌인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통계 조작이 실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나는 경우, 향후 합수본의 수사가 6·3 지방선거를 넘어 과거 치러진 선거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과거 다른 선거에서도 통계 조작 행위가 있었는지, 투표자 수 외에 다른 통계 지표에서도 임의로 수정이 이뤄졌는지 등도 수사선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관들이 지난달 11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 상자를 차량에 싣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관들이 지난달 11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 상자를 차량에 싣고 있다. 뉴스1


앞서 합수본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경위를 신속히 규명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9일 출범, 이틀만에 선관위를 압수수색하면서 수사를 본격화했다. 합수본은 이날 검사·수사관 등 110여 명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와 서울시 선관위, 그리고 선거날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송파·서초·강남·광진·동작 선관위 등 7곳에 보내 투표용지 인쇄 계획서 등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투표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시·송파구 선관위 관계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선거 당일 선관위 대응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 선관위가 관련 대란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중앙선관위의 대응 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단서를 포착하기도 했다.

▶ 원문 보기 (top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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