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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서 다행이다”…급락장에 ‘포모’ 대신 ‘조모’ 유행

작성자김다온 작성일2026-07-23 12:47 조회31 댓글0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며 7000선을 회복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환판에 전장대비 329.48포인트(4.88%) 상승한 7,077.43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며 7000선을 회복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환판에 전장대비 329.48포인트(4.88%) 상승한 7,077.43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2026년 상반기 국내 증시가 급등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라는 말이 유행했다. 주가가 계속 오르자 투자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 뒤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심리를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코스피 급락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번에는 ‘조모(JoMO·Joy of Missing Out)’가 새로운 유행어로 떠올랐다. 원래는 다른 사람을 무작정 따라가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는 심리를 뜻하지만, 최근에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주식 투자로 거액의 손실을 봤다는 사연이 잇따르고 있다. 반면 비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안 사서 다행”이라는 반응이 나오며 조모가 포모의 반대 개념처럼 회자되고 있다.


●“결혼자금까지 빼서 투자했다 손해만 2억”…코스피 급락에 우는 투자자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가 신혼집 계약금을 마련하기 위해 3배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다가 약 2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결혼 자금을 불리려다 오히려 큰 손실을 본 사례다.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는 아파트 중도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2억 원을 잃은 40대 여성의 사연도 소개됐다. 그는 “처음에는 대출과 일부 자산만으로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까지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 같은 사례는 증시 상승기에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투자에 뛰어드는 포모 심리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준다.

포모는 작가 패트릭 맥기니스가 2004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매거진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다. 이후 2013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이를 “다른 사람들이 자신 없이도 더 가치 있는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지속적인 불안감”이라고 정의했다.

● “주식 안 해서 다행”…포모 대신 유행하는 조모

반면 조모는 원래 ‘놓치는 것의 즐거움’이라는 뜻이다. 소비자행동학에서는 모든 기회를 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는 심리 상태를 의미한다.

2022년 미국 학술지 저널 오브 컨슈머 어페어즈(Journal of Consumer Affairs)에는 마음챙김을 통해 포모를 줄이고 조모를 높이면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실렸다.

투자 관점에서는 급등 종목을 무리하게 따라가기보다 자신이 이해하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며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의미하는 개념에 가깝다.

▶ 원문 보기 (top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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